화, Jul 29, 2008 10:51:48
다음의 미디어 상생 모델(?)
떡이떡이님은 굴복이라고까지 표현하셨는데, 음.. 극단적인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단순한 제가 생각하기에도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네이버도 오픈캐스트라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지만 그건 그냥 대외적인 명분일 뿐이고 바뀔 것은 거의 없겠죠. 그리고 다음처럼 미디어와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모델을 가져가지는 않을 것 입니다.
이를 생각해보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언론사를 상대로 굴복한 것이라기보다는, 다음이 네이버를 상대로 강수를 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털과 어느정도 적대적인 언론사와 동맹을 맺겠다는 얘기겠죠. (후에 다른 CP 업체들과도 비슷한 길을 걸을지도 모르겠죠) 또는 일단 언론사들에게 수익모델을 다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도록 족쇄를 매어 놓은 다음 이를 통해 독자적인 입지를 만들어나아가려는 전략이라거나..
큰 그림으로 그려보면 맞을 수도 있는 얘기이긴 하지만, 실제적으로 동맹의 효과를 보기에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유라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네이버의 영향력과 규모가 다음에 비해 훨씬 더 거대하다라는 것이겠죠. 모든 언론사들이 담합을 하지 않는 이상은 생각보다 영향을 적게 받지 않을까합니다. 그러기에는 네이버에서 오는 트래픽이 엄청나기때문에 그렇게 하지도 못할 것이라 생각되구요. 실제 다음이 수익을 분배한다고 해도 그 비율이 의존적일만큼 크지도 않을 것 같구요.
결국 파란이 스포츠신문사들과 담합(?)했었던 일과 비슷하게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익을 공유하는 것으로 다음은 손해만 볼테구요. 파이를 키운다고 했는데, 그런 방법으로는 이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공동 편집이나 하려고 하는 필터링 방법들을 통한 결과가 잘 나오고 홍보만 잘 된다면,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서로간의 효과를 크게 하기 위한 방법들과 제가 생각한 것 이상의 다른 획기적인 방법이 있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Digg.com 같은 모델도 역시 근래는 야후에 밀리는 추세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역시 또 글쎄 라는 생각.
다음의 트래픽이 많다고는 하더라도 네이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기 때문에 여러 언론사들과 담합하여 협박(?) 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의문은 가고, 과연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압박이 심했고 내부 서비스들로 해결 할 수는 없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 사정은 알 수 없고, 다른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할 수 있는 것은 결과를 보는 것 뿐이겠네요.
그래도 일단은 기대는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그래도 다음뿐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