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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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에서 꽃디앙님이 Getting Things Done 이라는 책을 선물 받으셨다는 글을 보고, GTD 류에 대해 공부해 본 적은 없지만 저는 어떻게 하고 있나 하고 정리해봤습니다. 근데 써놓고 보니 별거 없어서 포스팅을 할까 말까 고민이 되더군요..OTL;;

암튼 많은 분들이 그러셨듯이, 저도 할일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종이 다이어리부터 할일관리 전문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해보고 찾아헤메는 일을 오랜기간 반복해왔습니다. 그리고 많이 정착된 지금도 계속 하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늘 다시 하나의 종착지로 귀결되었는데요. 그건 바로 Stickies 입니다.

Stickies 는 맥에 있는 포스트잇 형식의 간단한 메모 프로그램인데요. 저는 이 프로그램과 텍스트 에디터를 이용해서 아이디어와 할 일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Mac OS X 의 레퍼드에 와서 스페이스라는 화면 관리 프로그램이 생겨서 더 좋아졌는데요. 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저는 아래처럼 네번째 스페이스에는 스티키즈와 아이캘만을 띄워놓도록 만들어놓구요.

그 다음에 뭔가 아이디어가 생각나거나 할 일이 생기면 스티키즈에 입력을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 중요하다 싶은 것은 큰 글씨나 볼드로 만들어놓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침마다 또는 시간 날 때 마다 간혹 스티키즈를 보면서 할 일을 결정해서 합니다. 큰 글씨와 볼드로 된 것은 눈에 잘 띄니까 더 빨리 시도 하겠지요? 할 일을 다 한 뒤에는 뿌듯한 마음으로 지워버립니다. (로깅이 필요하다 생각되는 경우엔 텍스트에디터에 써서 한 일 폴더에 쑤셔 넣습니다. 파일이 생성된 날짜가 완료한 날짜죠-_-b)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스티키즈가 화면에 꽉 차서 더 이상 입력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를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한 십여분 정도 시간을 내서 스티키즈를 정리합니다.

일단 텍스트 에디터를 띄웁니다. 그 다음 스티키즈를 보면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과감히 결정해서 삭제하고 텍스트 에디터에 붙여 넣습니다. 이 때가 중요합니다. 이 때 최소한 반 이상의 스티키를 정리해야 합니다.

쌓였던 할 일을 과감히 정리하지 않으면 다른 중요한 것들을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텍스트 에디터에 불여 넣었던 것을 할 일 또는 아이디어 폴더에 저장해둡니다. 필요하면 태그를 달아두고요. 이름만 적절히 달아서 저장만 해 둬도 내용을 맥의 스팟라잇을 이용하면 빠르게 검색 할 수 있으니까요. (진행중이거나 결정한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들은 Things 를 이용해서 정리하기도 합니다)

그 다음 남은 스티키즈의 글자를 한 포인트씩 키워줍니다. 새로 생기는 일 보다 더 오래 된 일이기도 하고, 맘먹고 정리했는데도 정리해고 당하지 않은 일들이니 중요도가 상당히 높은 일일테니까요. 새로 생기는 일보다는 대부분 더 중요하겠죠.

제가 일처리를 빠르게 하거나 정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선호하는 것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문 툴이나 웹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복잡하고 답답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스티키즈는 늘 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할 일을 정리하고는 싶은데 무언가 툴은 귀찮다 싶으신 분들은 저의 방법을 한 번 사용해보세요. 체계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할 일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역시 제게는 늘 기본 프로그램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