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빠가 바라보는 아이폰 4 감상문
Jun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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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제 차기 아이폰인 아이폰 4가 출시되었습니다.
기즈모도에서 유출된 그대로였고,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좋아보이진 않았는데, 키노트 영상을 보고나니 엄청 맘에들더군요. 역시 잡스횽의 현실왜곡장은 쇠약해 진 지금도 여전하네요 ㅋ..
아이폰 4 의 스펙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은 여기저기 많이 있으니 더 적어봐야 트래픽만 낭비될 것 같고.. 몇가지 기능에 대해 트위터에 간략하게 적어놨던 제 생각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물론 전 애플빠기 때문에 대부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만 양해해주시고 보시면 더욱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ㅋ..;;
먼저 Retina Display 에 대해..
키노트에서 잡스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OLED 디스플레이 그러니까 삼성이 광고하는 아몰레드보다 더 좋다고 얘기했는데요. 실제로 두 기술은 활용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뭐가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이걸 왜 더 좋다고 했으며, 왜 채택을 했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애플 초기 시절부터 잡스는 폰트 표현 방식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애플이 전자출판 업계에서 오랫동안 쓰여왔던 것이구요. 하지만, 여태까지는 컴퓨터 디스플레이에서 종이만큼의 해상도를 가지고 종이에 출력한 것 만큼 미려한 품질의 텍스트를 보여줄 수는 없었죠.
수치적으로 보면, 보통 컴퓨터에 표시되는 해상도가 72ppi 이고, 책 읽기에 최적이라는 킨들의 해상도는 169ppi 그리고 보통의 신문이나 잡지들은 250dpi~300dpi 정도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이폰 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326ppi 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드디어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인해 종이에 인쇄된 것 같은 미려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고, 이제야 잡스의 꿈이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것은 비단 잡스의 폰트에 대한 열망에 대한 꿈만을 위한 것은 아니겠지요. 더 중요한 것은, 아이튠즈를 통해 음악, 영상, 앱 스토어까지 성공시켜놓은 상태에서, 이제는 iBook 스토어를 통한 전자서적 시장까지 완적히 석권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물리적 해상도를 무려 4배나 높이면서도 아이폰의 각 UI 요소들은 그대로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핸드폰 제작사들은 해상도를 높이면 그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기 위해 UI 요소들을 작게 축소해서 뭔가 많이 보이는 것 처럼 만들려고 하는데요.
터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게되면 섬세한 조작이 힘들기 때문에 UI 요소는 되도록 적당히 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사용자적 관점에서 UI 요소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문자 그대로 더 훌륭한 화면을 보여주기 위한 것에 집중했다는 것에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 범퍼
아이폰 4 의 각진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았는데요. 다른 기능들로 인해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범퍼는 정말 탁월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폰을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생산 물량 예측과 공정의 복잡함으로 인한 비용증가가 상당할 것임으로 아이폰은 기존과 같은 두 가지의 색상에, 범퍼를 통해 마치 다른 색상의 아이폰을 가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더군다나 기분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으니 1석 2조. ^^
조합으로 따지면 10가지 컬러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범퍼로 인해 약간의 틈이 생겨 책상등에 놓아두더라도 흠집이 생길 여지가 조금 줄어들기도 하고..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마치 범퍼를 위해 아이폰을 저런 디자인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ㅎㅎ
마지막으로 FaceTime
FaceTime 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기존에 다른 폰으로도 다 했었던건데 뭐가 좋다고 그러냐인 것 같은데요. 저도 새롭다거나 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몇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로 이 화상통화 기능은 WiFi 상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3G 에서 안되는 것 보다 WiFi 상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WiFi 상에서 되는 것은 3G 상에서도 될 수 있지만, 3G 에서 되는 것은 WiFi 상에서 되지 않기 때문이죠.
즉, 기존의 화상통화는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에게 데이터 요금을 갈취하기 위한 기능이었다면, FaceTime 은 진짜로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이라는 것이죠. 언제 어디서나 WiFi 만 있다면, 통화요금 걱정 없이 마음껏 화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아이폰 4의 화상통화 기능을 WiFi 상에서만 되도록 만들어 놓은 이유는, 화상통화 기능 때문에 유부남들의 구매의욕이 저하될 것을 고려한 마케팅 차원의 기능 제한이라고 저는 굳건히 믿고 있습니다. ㅋㅋ 잡스횽은 마케팅의 신이니까효 ㅋㅋㅋ
또한,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잡스가 키노트에서 강조했던 것으로 FaceTime 이 오픈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는 것 입니다.
즉, 이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Skype 든 뭐든 WiFi 만 있으면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을(데스크탑이든 모바일 기기든) 통해 통화료 걱정 없이 화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단기간내에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미 많은 VoIP 회사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폰 4 끼리만 화상통화가 된다고 폐쇄적이다고 까는 분들이 계신데 실상은 그 반대인 것이죠. 이로 인해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화상통화에 대한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참, 이 화상통화 기능이 생김으로 인해서 부가적으로 생긴 가장 중요한 점이 또 하나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 대다수의 여성들에게서 아이폰이 외면당하고 있던 가장 큰 이유인 셀카찍기가 가능해졌다는 것이지요. ㅋㅋㅋ 전면 카메라가 있으니까요. 아마도 제 생각에 이건 우리나라에선 굉장히 커다란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FaceTime 때문에 FaceBook 이 활성화 될지도.. ㅋ..
이번에 나온 아이폰 4 가 기즈모도의 사진 유출과 iOS 4 의 선 발표로 인해 약간 충격이 덜 하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배터리 탈부착이 불가능하다는 점 외에는 기존에 아이폰의 단점이라고 얘기되던 것들을 모두 해결해서 나온 것이니, 별거 아니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완벽해보입니다.
이례적으로 키노트 발표에서 한국이 언급되었고, 한국에도 7월중에 출시가 된다고 하죠. 정말 많은 스마트폰 업체들을 다시 한 번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아이폰 4. 빨리 받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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