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9
골빈해커인생 이야기 경동이, 고양이, 베르, 산책묘, 소풍
봄날이 따뜻하여 도시락을 싸들고 고양이들과 함께 소풍을 나갔습니다.
뭐 멀리 나간 것은 아니구요. 아파트 뒤쪽에 풀밭(잔디밭이라기보단 진짜 풀밭..^^;)과 함께 작은 정자가 하나 있어서 거기로 나갔습니다. 동네가 좀 많이 낡긴 했는데, 풀이랑 나무가 많아서 좋거든요. ^^
베르는 밖에 나가면 좋아하긴 해도 조금 무서운지 저희 곁에 딱 붙어 있는데요. 경동이 같은 경우는 산책을 정말 좋아해서 같이 자주 나가곤한답니다.
산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나가기만 하면 여기저기 막 뛰어다니고 부비적거리고, 나갔다 오기만 하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가야옹님에게 안기기까지 한답니다. ㅋㅋ
저희 집에 들어오는 고양이들은 어찌 이렇게 다 개같은지 ㅋㅋㅋ
다음번엔 회사 소풍 갈 때도 한 번 데려가봐야겠네요~*

보너스 : 광합성 중인 고양이 시체
Oct 31
골빈해커고양이 이야기 경동이, 고양이, 베르
경동이가 우리집에 온지 이제 일주일 정도..
처음엔 서먹서먹 하더니, 이젠 서로 가끔 놀기도 하며 친해졌습니다. 물론 친해졌다기보단 경동이가 베르를 완전 개..아니 고양이 무시하는 것이지만요;;
이렇게 장난도 받아주고..
하지만 가끔 베르하고 놀려고 장난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땐 좀 무섭습니다;; 경동이가 힘이 얼마나 좋은지, 제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창틀에도 뭐 하나 받치지도 않고 그냥 가볍게 날아오르거든요.. 정말 그야말로 날아오르는.. ㅡ,.ㅡa 그렇게 힘이 좋으니 아직 쇼파에도 잘 못올라오는 베르하고 장난이라도 치기 시작하면 완전 후덜덜입니다;;;
분명 경동이는 가볍게 장난치는 것 같은데, 보기에는 베르를 완전 잡아먹으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이렇게요..;; (+아.. 아래 사진은 둘이 껴안고 자고 있는거랍니다. 이쁘죠? ^_^!)
그래도 저 있는데를 항상 따라다니면서 첫날 이후로는 사고도 안치고 과묵하게 잘 지내는 모습이 예쁩니다. 쇼파에 앉아 있을 땐 제 팔걸이도 해주고요. ㅎㅎ
경동이를 입양하려고 데려온 건 아니고, 입양될 때 까지 탁묘를 맡기로 한 것인데요. 착하고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예뻐해주실 분이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키운다는 마음으로 데리고는 있지만, 그래도 진짜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저기 맡겨다녀서 좀 불쌍해요..ㅜ_ㅜ;
거묘 좋아하시는 분들~ 우리 경동이 탐나지 않으세요? :-)
"어이, 이 친구랑 개다래다무랑 바꾸지 않겠나?"
보너스. 스핑크스 베르
Oct 24
골빈해커고양이 이야기, 인생 이야기 경동이, 고양이, 베르
어제, 집에 새로운 식구 경동이가 들어왔습니다.
정식으로 입양한 것은 아니고요. 입양보내려고 탁묘를 맡기고 있었는데 탁묘하고 계시던 분이 사정이 생겨서 입양갈 때 까지 당분간 저희가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경동아파트에서 발견해서 경동이 ㅎㅎ)

이제부터 이 집은 내가 접수한다
경동이는 엄청난 거대묘입니다..ㅡ,.ㅡ;;
이게.. 살이쪄서 뚱뚱한게 아니고요. 살은 별로 없는데 골격자체가 큽니다;;

베르에 비하면 완전 호랑이;;

호랑이 같이 걸어다닐 때 척척 걸리는 긴 꼬리가 매력적!
게다가 어제 신고식까지 격하게 했습니다.
경동이를 데려다 놓고 밖에 잠시 나갔다 온 사이 경동이가 없어진겁니다!! 그래서 이놈이 어디갔지 하고 살펴봤더니 문의 신문구멍이 아주 약간 열려있더라구요. 이게 원래 못으로 박아놨던건데, 부셔놓은겁니다!! 근데 그걸 힘줘서 들쳐봐도 손가락 한마디보다 조금 더 열리길래 부수다가 힘들어서 관뒀나보다하고 다시 집안에서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고 불러도 안나오는거에요!!
분명히 아까는 집에 오자마자 저한테 안겨서 골골하던 녀석이 말이죠!
게다가 힘도 좋지;; 사람도 부수기 힘든걸;;
암튼, 그래서 밖에 나가서 온 동네와 차밑을 뒤졌는데요. 멀리 갈 수 있는 시간도 아니고, 이놈이 분명 사람을 좋아해서 부르면 나올텐데도 한 30분을 넘겨 찾다가 돌아왔는데, 여전히 집에는 없고.. 그래서 저희가 결론을 짓길 누가 쫒아냈거나, 아니면 델고갔거나 둘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베르는 미친듯이 처묵처묵!
그렇게 집에 들어와서 어떻게 된건가 하고 고민하고 있던 찰나!
어디선가 야옹! 하는 청아한 목소리가!!!
알고봤더니 싱크대 옆 구석 보일러 안쪽으로 들어가있던겁니다. 그렇게 불러도 불러도 안나오더니 지 잘거 다 자고 그제서야 나오는거더군요.. ㅜ^ㅜ;;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힘든 곳이라 빼낼 때 손등을 경동이에게 할큄까지 당하고..ㅜㅜ

어쩌라고.. 고양이는 원래 그런거 몰랐어?
이노무시키. 암튼 한시름 놨습니다만 암튼, 처음부터 격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경동이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할 지 귀추가 주목(?) 됩니다…-_-;

쇼파 팔걸이가 푸…욱 들어갈 정도의 무게감;;

내내 계속 절 따라 다니네요..ㅡ,.ㅡ;

노트북 위에 척.. 너 고양이 맞구나..ㅜ,.ㅜ;;;

악!! 제..제발!! ㅜ,.ㅜ;;
보너스. 안구정화(?)용 베르 사진들입니다.

이제 두달된 놈이 고양이가 하는 나쁜짓(?)은 다 합니다-_-

어~ 따땃~ 하다

나물이 궁뎅이에 낀 베르

인간형으로 변신한 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