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는 이사도 멋지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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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는 지금 SK 대륙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내 생각에는 한 번에 옮기지 말고 그룹별로 조금씩 옮긴다던가 여타 수단을 써서 사용 불가능한 기간을 없게 하거나 짧게 뒀으면 어땠을까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업체를 이전하는데 그렇게 긴 시간을 둘 수도 없었을테고, 어차피 점검시간도 항상 존재해왔었던거고하니 물질적, 정신적 비용등 여러모로 생각해보면 지금 방법이 최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방법도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안내메시지가 정말 맘에 들었다. 중간에 도메인 이전상태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접속 불가능한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이외에는 계속 나오고 있는 안내 메시지. (요부분만 쪼끔 신경써주셨었더라면 거의 완벽했을텐데 말이죠..^^a)

안내 페이지에 접속이 불가능한 동안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읽을 거리들도 준비해두고 현재 상황이 어떤지 알기 쉽게 표시해두고 있는 점. 누가 생각해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사갈 일이 있으면 나도 저런식으로 해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누구나 생각해낼 수 있는 거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누구나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을 생각해내지 못하는 사람일거라는데 한표.)

그리고 이글루스에 대해 말 한김에 예전부터 생각했던 이야기를 한 마디 더 해보자면, 이글루스를 만들고 있는 프로그래머/서버관리자분들이야말로 정말 멋진 분들인 것 같다. 몇 분 안계시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이글루스의 성공은 기획력보다는 잘 만든 프로그램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획이야 이글루스에서 글을 쓰고 계시는 많은 블로거 분들의 질높은 글들이 기획이란 것이 필요없을 정도로 충분히 멋진 이글루스를 만들어내주니 걱정도 없겠지만… :-) (꼭 이런 글들을 쓰면 오해하는 분들이 계신데, 물론 상대적인 평가이지 디자이너나 기획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오해하는 분들은 없길..)

어쨌든 이글루스 이사 잘 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멋진 서비스들로 블로거들이 더욱 더 멋진 글들을 많이 쓰실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꼬랑지. 아참, 아까 잠깐 자는데 이글루스의 이사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끝나서 오늘이 되기 전에 이사가 끝나는 꿈을 꿨다. 이글루스 전체를 수집 중지하게 만들어놨었는데 꿈속에서도 부랴부랴 다시 수집을 정상적으로 시켜놓고… ㅎㅎㅎ 실제로도 진행중인 상태를 보니 예상보다는 일찍 끝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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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제이쏜다
    May 10, 2006 @ 08:54:43

    안내페이지는 세심하게 준비한 게 느껴지더군요.
    사실 저런 방식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게 사실이지만,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항상 현실적 여건 때문에.. 시간 부족 때문에.. 할 수는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못했다는 변명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지요. ^^ (흑흑..)

  2. 쿨짹
    May 10, 2006 @ 09:00:33

    하핫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서버이사 중이라는 걸 알았는데도 습관적으로 접속하게 되더라구요.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것 참 상큼한 발상이라고 생각했어요.

  3. danew
    May 10, 2006 @ 09:04:49

    예전에 어느 블로거(아마 hof님이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제 기억이 불완전한 듯)께서 국내 두 사이트의 점검화면을 비교하신 적이 있지요. 한쪽 서비스에서는 점검한다는 메시지만 달랑 나오고, 비교 대상이 된 다른 서비스에서는 읽을 거리와 함께 간단한 플래시 게임도 할 수 있게 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꽤 오래전에 외국 사이트의 점검시간 때 그런 친절한 화면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서비스라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로, 참신하거나 새로운 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4. Bluemoon
    May 10, 2006 @ 09:23:59

  5. 그라드
    May 10, 2006 @ 09:24:43

    danew님의 말을 인용하면,

    참신하거나 새롭지 않은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업체는 몇군데 없다..

    는 말을 남기고 싶네요.

  6. 김오타
    May 10, 2006 @ 10:19:04

    저는 “철거”중이라는 메시지가 무섭게 보이던데요 ;
    대충 훝어보니 철거의 개념이 아닌 것 같던데 단어 선택이 약간 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7. foomaru
    May 10, 2006 @ 10:29:37

    저도 보고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느껴 지는군요…

  8. 밀피유
    May 10, 2006 @ 10:31:26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예전에 프리챌이었던가가 데이터센터를 이전할 때 초기화면에서 직원분들이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이라고 리플을 달거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9. mummy
    May 10, 2006 @ 11:35:15

    그래도 찔끔찔끔 이사하는 것보다는 한번에 옮겨가는 것이 편한거 같아요..
    25분남았네요..*^^*

  10. danew
    May 10, 2006 @ 12:53:31

    그라드 / 그렇죠. 이런 서비스를 하지 않는 많은 업체들은 반복작업으로 인식해 타성에 젖었거나 다른 서비스를 충분히 살피지 않았거나 그런 이유가 있을 겁니다. 물론 서비스 중단 자체가 흔한 일도 아니고 흔한 일이 되어서도 안 되니까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신경을 쏟기 어려운 데까지 신경을 쓰는 곳들은 그로 인해 서비스가 더 좋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블루문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블루문 님 블로그에서도 몇 번 검색했는데 나오질 않았더랩니다. orz..

  11. 호도마루
    May 10, 2006 @ 13:14:18

    이글루 이사 예정시간보다 일찍 끝났더군요 ^^;
    그나마 다행이에요~~
    SK가 얼마나 이대로 이글루를 내버려둘지는 모르지만,
    이글루 팀들이 애쓰는 것은 정말 맞아요!

  12. 나니
    May 10, 2006 @ 20:08:38

    결론은 항시, “미친 듯이 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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