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한 2000년대 초 부터 오프라인의 컨텐츠를 웹으로 옮겨오려는 노력이 굉장히 많았고, 그 결과 신문 매체는 이제 거의 웹이 대세가 되었을만큼 상당 부분이 웹으로 대체가 되었죠. 하지만 잡지만큼은 그렇지 못했는데, 아마도 텍스트 위주의 신문은 웹으로 컨텐츠를 표현하기 쉬웠지만, 표현할 거리가 많은 잡지 컨텐츠, 특히 패션에 관한 컨텐츠들은 웹으로 세련되게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컴퓨터 성능과 인터넷 속도도 빨라지고, JS, 플래시나 기타 플러그인 등으로 웹상에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과 범위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만들수 있겠다 싶었던걸까요? 최근 유명한 패션 잡지인 엘르에서 엘르 엣진이라는 가상 현실 형태의 웹상의 패션잡지를 내 놓았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이런 형태, 즉 가상 현실 형태의 웹진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역시 최근에 나온 것이라 기능이나 디테일이 꽤 괜잖더군요. 대부분 기술이 좋으면 컨텐츠는 후지고, 컨텐츠가 좋으면 표현방식이 구식이라 그냥 한 번 구경하는 정도였는데, 엘르 엣진은 "아. 이건 좀 쓸만한데?" 라고 생각했을 정도랄까.. 특히 오래된 패션 잡지인 엘르에서 나온 것이라 그런지 컨텐츠는 정말 꽤나 훌륭했습니다.


식상한 표현 방식이긴 하지만 ^^ 그래도 페이지를 넘길 때 책장을 넘기는 느낌으로 잘 표현을 했고, 페이지도 시원시원한 느낌으로 잘 표현했더군요. 13″ 노트북으로 봐도 시원시원한 느낌인데, 큰 모니터에서 보면 진짜 잡지책 보는 것 만큼이나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패션 잡지는 이미지가 생명입니다..ㅎㅎ
그리고 오프라인 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동영상 컨텐츠가 포함되어 있어서 온라인 잡지만의 장점도 잘 살린 것 같구요.. 사실 요즘은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동영상이 대세니까 말이죠. ㅋ…
특히 좋았던건 쇼룸인데(아마도 가장 신경쓴 것이겠지만), 각각의 브랜드나 종류별로 해당 제품들을 실제 매장에서 구경하는 것 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역시 온라인 잡지의 장점을 극대화 해 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에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 웹사이트들이 있긴 했지만 기존의 것들은 많이 아쉬웠던 반면, 엘르 엣진의 경우엔 조금만 개선하면 차세대 쇼핑몰로써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능도 컨텐츠도 매우 훌륭하게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다만, 쇼룸 안에서 이동시에 클릭만이 아니라 드래그와 스크롤 등으로도 이동할 수 있도록 해 두었으면, 조금 더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맥을 쓰고 있어서 그렇겠지만, 약간 답답할 정도로 느린 속도와 치솟는 CPU 점유율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정도였고, 브랜드 몰이라던가 ZiniZine 은 아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살펴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패션 전문 잡지라면, 하나의 패션이 된 애플의 제품에서 더 원활히 작동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

사실 명품시계에 혹해(ㅋㅋ) 별 기대 없이 체험해봤지만, 생각외로 완성도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약간의 부족한 점들만 보완한다면 실제로도 상당히 많은 이용자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형태를 최근 트렌트인 터치폰, 특히 아이팟이나 아이폰등에도 이식하여 나중에 컬러 ebook 이 나올 때를 대비한다면, 오프라인 잡지의 온라인으로의 이동이 훌륭하게 진행될 것은 물론, 쇼룸을 통한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s (2 Responses)
아아 맥에서 사용하시는군요, 반갑습니다. ..라고 맥유저처럼 말하는;
저는 맥유저는 아니지만 맥을 쓰고싶어 하는 사람이라.. ㅋ
그나저나 맥에서는 제한이 많군요…플래시라서 플랫폼 상관 없이 돌아갈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봅니다..
@whitewnd 플래시가 좀 꾸집니다..ㅜ,.ㅜ;;
Live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