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인 라식과 라섹의 차이점 글 다음에 수술 과정을 쓴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수술 전에 검사했던 얘기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검사 과정을 먼저 써 봅니다.
수술을 하기 전에 당연히 시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또 눈에 이상은 없는지를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예약을 하니 5~6시간 정도는 모니터나 책을 보는 등의 근거리 업무는 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눈을 검사하기 위해서 동공을 확대하는 약을 넣는데, 그걸로 인해 가까운 곳의 물체는 잘 안보일거라고 했습니다. 일종의 노안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노안을 가지고 계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검사는 6-7가지를 했는데요, 검사를 하기 위해 마취약을 넣었습니다. 주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안약을 넣듯이 눈에 넣는 것이더군요. 그런데 굉장히 신기한 것이 안압 검사를 하기 위해 눈을 기계로 살짝 살짝 누르는데도 전혀 아무 느낌도 없더군요.
이 경험 덕분에 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수술 시에 수술 과정이 다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취약을 경험해보니 아프진 않겠더라구요. 게다가 무서운! 주사도 아니고.. ^^;;
검사가 어떤 것들지는 잘 모르지만 시력검사, 안압검사, 각막 두께 검사와 눈에 특별한 병이나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해보는 검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 눈에 특별한 질병이 없는 이상은 각막 두께 검사에서 수술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의 여부가 많이 갈리는 듯 하더군요.
일반적인 사람들의 각막두께는 보통 550~580㎛(마이크로미터)정도이고, 수술 후에도 안전한 각막의 두께는 300~350㎛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라식 수술 시에는 100~150㎛정도를 깎아내는데 반해, 라섹 수술시에는 50㎛정도를 깎아낸다고 하니, 안전성을 위해서라면 각막의 두께가 500㎛ 이하인 사람들은 되도록 라식 수술을 안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각막 두께가 얇아서 라식 수술을 못하는 사람도 라섹 수술은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겠죠?
검사결과 제 눈은 500㎛를 간당간당하게 넘었었지만 처음부터 라섹 수술을 하려고 생각을 했었고, 제가 간 병원에서는 되도록 라식을 하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 병원이어서 저는 라섹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죠.
하지만 수술이 충분히 가능한 각막 두께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저같은 경우는 -7 디옵터의 고도 근시인데다가, 난시가 워낙 심해서 수술 후에 1.0 이 안되는 시력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시력 회복 속도도 조금 느릴 것이라고 했구요.
수술 후 1.0이 조금 안되더라도 안경을 벗고 일상 생활에는 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가격도 많이 싸져서(그래도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지만..ㅜㅜ) 더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수술을 결정하고 바로 다음주에 수술을 예약했습니다.
다음 글은 진짜로 수술 과정에 대한 글입니다.
To be continued. ^^
+ 검사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한 군데서 검사하고 그곳에서 수술을 했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몇 군데서 검사해보시고 맘에드는 병원을 골라서 수술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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