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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

어제 사야까님의 블로그에서 네. 한국사람 영어 잘해요 라는 글을 봤습니다.

음.. 일본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발음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많이 보진 못했지만, 그렇긴 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일본 갔을 때 맥주집에 가서 맥주를 시키는데 영어를 엄청 잘하시더군요. 어떤 카페의 친절한 알바도 그랬구요.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발음도 무지 좋고, 말도 잘 하구요. 근데 문제는 비틀즈를 못알아듣고, 나중에야 "아~ 비뜨르즈~" 하면서 이해하더군요.

근데.

이거 생각해보면 한국사람도 똑같죠.

아주 쉬운 예로 애플이 발음이 애플이 아니잖아요. 사야까님도 말씀하셨지만 맥도날드나 마꾸도나르도나, 우리 귀에나 많이 나아보이지 사실 영어권 사람들이 보기엔 거의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요? 제가 비틀즈라고 말한 것도 제 생각에는 제대로 말한 것 같지만 사실 비뜨르즈나 한국말로 비틀즈나 그게 그거죠 뭐. ^^;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사랑은 참 남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영어를 좀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서점을 가면 참 막막하죠. 거의 반 이상이 수험서니까요. 별로 외국을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외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명장면이죠..^^;;

일본에 가서 느낀건, 영어를 못한다고 하는데 못하더군요 정말로요. 근데 못하는 사람만 못하더군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진짜 잘 합니다(제 기준에서). 한국사람은? 못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잘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애요. 이게 차이인 것 같습니다. 필요하고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닌 그냥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죠. 일본사람들은 하면 정말 제대로 하는 것이구요.

아마도 이 차이가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를 만드는 이유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 몰입교육 결사 반대! -_-b

(겨..결말이 좀..;; )

posted by 골빈해커 in 영어공부, 인생 이야기 and have Comments (14)

Comments (14 Responses)

아크몬드 on February 12th, 2009 at 10:19

영어..영어..영어..

killereco on February 12th, 2009 at 13:42

저두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영어 몰입교육 반대.
일본처럼 번역에 몰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1월의가면 on February 12th, 2009 at 16:25

그리고 또 네이티브 발음에 목숨거는
우리나라의 풍토도 좀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발음 좋지도 않으면서 왜 그리 네이티브엔 목숨을 거는지원..ㅎㅎ
적당히 모국어 발음 섞여도 제대로 또박또박만 하면 다알아듣지말입니다~

erin on February 12th, 2009 at 16:32

일본사람이 좀 심하긴 합니다.
예전 일본인친구가 한국에 놀러 왔을 때, 가이드하다가 대화중에
(air)plane plan 의 발음을 프랜과 프란으로 발음해서 제가 일본어로 다시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카카오 on February 12th, 2009 at 20:18

미국 영어만 영어는 아니지 않습니까 ㅎㅎ
보통 미국 영어는 연음도 심하고 발음을 많이 굴리는 편이라 발음할때 어려운편이지만..반면 영국식 영어는 한국사람이 비교적 발음하기 쉽게 정직하게 발음하는 편이죠..
미국에선 water를 워럴 뭐 이런식으로 발음하는반면 영국은 정직하게 워터 그대로 발음하니까..한국 영어표현들 보면 대대분 영국식이더라구요..물론 일본거쳐서 일본발음 그대로 들어온 경우도 많고;
뭐 일본은 영어를 못하고 잘하고 보다는 언어자체가 외국어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언어에요..일단 받침 자체가 없기 때문에 뭐 예를들면 빅뱅은 비꾸방이 되어버리죠..
암튼 언어때문에 외국어를 표현하는데 불리한게 있긴 하다만 한국이나 일본이나 잘하는 사람은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못하는거죠 뭐..
그리고 발음가지고 영어를 잘한다 못한다라는건 아닌듯해요..
수많은 인종이 섞여사는 미국에서는 인도식영어(인도식영어도 알아듣기힘듬)를 쓰면서도 교수같은거 잘만하고 미국사람들 자기가 다 알아서 듣고 영어 못한다 어쩐다 안그래요..오히려 한인교포들이 왜그런지 모르지만 발음가지고 비꼬는 경우를 많이 봤네요..

흠.... on February 13th, 2009 at 3:21

저는 해외에 있어서 한국에서 imersion(몰입)교육 땜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잘은 모르고 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외국에서 오렌지라고 하니까 못 알아듣더라고 했다는 얘기만 기억하고 있는데, 이머ㄹ젼 교육은 외국어 교육학계나 제2언어습득이론에서도 인정하고 있고 특히나 공용어가 두 개고 해외 이민자들도 많은 캐나다같은 나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머ㄹ젼 이론의 연장선에서 무수한 효과적인 외국어 교육 이론과 방법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 사람들은 왜 이머ㄹ젼 교육을 반대하는지 모르겠군요.
교사들 자신이 가르칠만한 능력이 안 되니까 그걸 반대하는 건지… 영어 10년 배워도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 하고 문장해석도 정확히 하지 못 하는 것만 봐도, 기존의 외국어 교육들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는 알 수 있거늘. 우리가 모국어를 어떻게 습득했는지를 생각하면 외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답이 나오죠. 외국어를 오래 공부하고 준 네이티브 수준까지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면 이해를 하고 이머ㄹ젼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을 하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한국사람들.

골빈해커 on February 13th, 2009 at 11:08

흠 / 영어 몰입교육이라는게 좀 과장해서, 이를테면 국어를 영어로 배우는거라고하면 좀 이해가 되실까요? :-)

로로롱 on February 13th, 2009 at 11:39

흠.. 일본가서 일본어를 못해서 영어로 물어봤는데;;;;
뭔가 영어로 문장을 만들어서 질문하면 대답을 얻기 힘들고…
단어중심으로 이야기해줘야 소통이 가능하더군요.
만약 일본에 가서 영어를 하려고 하면 “왜 일본사람들이 영어를 못해”하고 불평할게 아니라
“내가 왜 일본어를 못하지?”라고 생각해야할 거 같아요.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길을 물어볼때, 당연히 영어는 다 통하는 언어인 마냥 영어로 샬라샬라 물어보고 답을 못할때; 막 한국 사람들은 좌절하면서 ‘영어공부해야지’라고 하잖아요.
한국에 오셨음 그분들이 길물어보는 것쯤은 알고 왔어야 하는게 정상.. ;;

silver on February 13th, 2009 at 12:28

흠… 님은 다음 사장님이신가요? 왜 포털주소를 자기 주소로 링크를 거셨나모르겠군요. 캐나다는 영어, 프랑스어 국가이죠. 심지어 두개를 짬뽕해서 자기들만의 묘한 언어를 만들어쓰는 주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두 가지 언어를 국어로 가진 국가와 우리나라 같은 고유의 단일 언어와 단일 문자를 가진 국가를 비교하는건 무리가 아닐까요?
우리에겐 뭐라해도 영어는 외국어입니다. 수출위주의 경제성장을 하는, 거기에다가 제일 교역국이 미국이었던 우리에겐 영어를 잘하면 못하는 것 보단 이득보는게 많겠지만, 그렇다고해서 국어를 영어로 바꾸자고 주장하는 것은 몰상식한거 아니겠습니까? 몰입식교육을 하게되면 주객이 전도되는게 걱정인거죠.
분명, 현재의 외국어 교육에 문제가 있긴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Soo K. Yu on February 15th, 2009 at 19:56

영국어 발음이 됬든 미국 발음이 됬든 일부로 원어민 발음을 흉내 낼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가장 알아듣기 힘든 발음은 일부러 굴리는 발음인것 같던데요 :).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r 과 ㅣ, f 와 p, 그리고 b와 v 의 차이만 조금 연습한다면 쓸때 없이 말 굴리지 않아도 왠만하면 다들 알아 듣는것 같다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따뜻한 카리스마 on February 16th, 2009 at 13:01

우와, 정말 오래간만이군요^^ㅎ
돌뿌딩이 조창선씨의 글을 보고 흘러 들어왔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지용^^

4,5년 전에 광섭이 소개로 미팅시에 딱 한 번 뵈었죠^^ㅎ.
수염을 깍으시니 훨씬 더 젊어보이시는군요^^ㅎ

저도 요즘 블로그질하고 다닙니다^^
따뜻한 카리스마로^^

또 뵙겠습니당^^ㅎ

Laputian on February 19th, 2009 at 20:31

한국 초,중,고등학교 영어교육 커리큘럼에 말하기와 쓰기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과, 독해 문법 단어가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하면 답이 나옵니다. (일본도 이 점은 비슷합니다)

이러니 이런 광고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좋은 점수,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가지면 대한민국 안에선 성공할 수 있다” 고.

골룸 on February 19th, 2009 at 21:41

회화는 모르겠지만 영어를 읽고 이해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겁니다. 오히려 더 잘할지도…

모아 on March 18th, 2009 at 16:18

위의 “흠…. “님, 말씀하시는
“이머ㄹ젼”의스펠링은 “immersion” 입니다.
ㅠㅠ (m 이 둘 ㅠㅠ)
http://dic.naver.com/search.nhn?target=dic&query=immersion&ie=utf8&query_utf=

정말 한글은 발음기호라고 해도 될 정도로
좋은 표음문자인 것에 세종대왕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게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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