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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하편 감상

작년 7월 적벽대전 상편을 본 후 근 반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 적벽대전 하편을 봤습니다. (이미 다 만들어놨었다면서 왜 이리 늦게 개봉한건지..ㅡ,ㅡ)

상편을 보고 난 뒤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 하편은 더더욱 아래의 포스터 한장으로 함축시킬 수 있겠습니다.

U2507P28T3D2070100F326DT20080622000101.jpg

삼국지 주유전. 이 한마디로 함축이 가능한..ㅡ,.ㅡ;;

오우삼이 주유를 엄청나게 좋아하나봅니다. 삼국지 자체가 원래 해석하는 사람마다 내용이 많이 다르게 나오기도 해서 조조전이라든가 공명전이라든가 하는 형태로도 많이 나왔었지만, 주유전..은 처음 보는 듯 하네요. ^^; ..어쨌건;;

주유를 좋아하는 오우삼에 의한 삼국지 팬픽이라고 하면 딱 맞을 듯 합니다..^^;;

일반적인 삼국지 내용의 거의 2/3 정도가 각색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래 주유가 뛰어난 사람이긴 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을 바보로 만들어 놓기도 하고, 주유에게 공을 돌리면서 까지 주유를 굉장히 띄워놔서 보기에 따라서, 즉 삼국지를 알고 보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별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요.. ^^a

장비하고 조조를 완전 바보에 변태로 만들어 놓은데다(장비가 멋지게 나오는 부분도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제갈량의 활약도 상당히 축소시켜놨더군요. 조조를 살려 보내는 것도 원래는 관우의 역할이고.. 등등.. 뭐랄까 평행우주 건너편의 삼국지 같다랄까..;;

암튼 제가 보기엔 좀 그랬는데, 삼국지를 모르고 보시는 분들에게는 머 그리 나쁘진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만, 객관적으로도 상편보다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짜임새나 재미를 떠나서 중간에 전투 장면이 조금 지루했거든요. 억지 부분을 좀 끼워넣기도 하고 해서.. 오우삼 고향이 오나라쪽인가;;

영화를 보고 난 후 왠지 삼국지의 내용을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나 싶어서,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삼국지를 읽어봐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끝. ^^;;

+ 자막이 새로운 폰트로 나오더군요. 흰색 두꺼운 고딕(?)체에 검정색 테두리가 있어서 보기도 더 편하고 밝은 장면에서도 잘 보이더군요. 계속 이런 폰트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a

posted by 골빈해커 in 영화이야기 and have Comments (7)

Comments (7 Responses)

김Su on January 25th, 2009 at 0:39

나..나안 재미있었을 뿐이고!

김성안 on January 25th, 2009 at 1:27

이 영화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논쟁은 두 개로 나뉘더군요.
1. 삼국지 내용을 맘대로 바꿨다.
2. 삼국지연의는 원래 소설이다. 정사에는 없는 내용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전 원래 이런풍의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용을 떠나서 전쟁영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2시간의 지루함은 40분간의 전투씬에서 보상하지 않았나 싶네요.

골빈해커 on January 25th, 2009 at 2:39

김성안 / 네 그렇더라구요. 보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고, 저는 ‘일반적인’ 내용의 삼국지를 좋아하다보니 그거랑 비교하면서 봐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아주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구요. 한 번쯤 볼만한 건 같습니다. ^^
근데, 전 전투씬도 그렇게 재밌진 않았던 것 같은데, 역시 보는 사람마다 다르네요 ^^;

N!Ck on January 25th, 2009 at 10:28

저도 삼국지라는게 어떤 정해진 시각에서의 내용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므로 읽는 사람마다의 삼국지가 존재하는거겠죠?! ㅎㅎ 저는 주유와 조조의 신경전? 본격적인 전투이전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잘 묘사해주고 있는 듯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전쟁신만 많았다면 아마도 그냥 그런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삼국지라는 큰 틀 속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더라구요.
재미있게 잘 봤답니다! ㅎㅎㅎㅎ

아가야옹 on January 25th, 2009 at 13:24

난 전투씬에서 잠을 잤고…. 눈 떠보니 조조 도망 댕기고 있을 뿐이고

fancyydk on January 25th, 2009 at 15:56

“뭐랄까 평행우주 건너편의 삼국지 같다랄까”

멋진 표현인데요? ㅋㅋㅋㅋ
삼국지를 너무나 좋아하는 저로서는 적벽대전이 너무나 보고싶어 미치겠습니다.

작년에 삼국지: 용의부활인가? 그런 영화를 봤는데 엄청 실망했더랬죠. 적벽대전은 훨씬 재미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미국에는 개봉 안하겠죠?

마음으로 찍는 사진 on January 28th, 2009 at 16:03

저도 그닥 1편에 비해서 재미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_-

그나저나 트랙백의 위치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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