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관해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길래 뭔가해서 여러방면으로 찾아봤다.
간단하게 말해 KSTAR 는 대체 에너지인 핵융합 발전 시설 개발을 위한 실험장비로써, 핵심 부품들이 거의 대부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장비이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과 동일한 원리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으로써, 이는 바닷물에서 추출하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중수소 1g(석유 8t과 같은 에너지)을 추출하는 비용은 약 300원 정도라고 한다. 물론 시설비같은것 따지면 더 많이 들긴 하겠지만;; 어쨌든 방사능 문제나 환경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자원 고갈의 위험도 거의 없는 발전시설이라고 한다.
물론 몇 천년 지나면 리튬등의 자원 고갈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이 기술이 발전되면 연료를 다른 것으로 바꿀 수도 있을테고, 몇 천년 안에는 또 다른 에너지원이 발견되지 않을까?
이 핵융합발전시설은 아마도 2030년 정도부터 상용화 될 수 있다고 한다. (50살 넘으면 에너지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되는건가?;; )
- KSTAR - wikipedia(한글)
- KSTAR 핵융합 연구장치개발 현황과 전망 - 이 경 수
- 핵융합설비 KSTAR, ‘극저온 운전’ 성공 - (특별히)동아닷컴
- 핵융합硏, 플라즈마 발생장치 日서 무상 대여받아 - 매일경제
일단, 각종 블로그에서 읽은 것들 중에서 잘못된 것으로 생각되는 것들이 좀 있는데..(내가 본 것들이 잘못된 것일수도 있겠으나 일단은..)
2006년에 세계 3대 핵융합로라고 불리던 미국, 유럽연합, 일본의 토카막의 수명이 다했다. 이들은 구리자석을 채용해 플라스마 지속시간이 5∼10초에 불과했다.
얼마 안있으면 최초로 플라즈마를 일으킨다는 것이,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KSTAR 에서 일으키는 것으로는 처음이라는 것 같다. 그리고, 훨씬 발전된 형태이긴 하지만, KSTAR는 이제 플라즈마를 일으키는 것을 시도하는 단계로써 타국의 이미 플라즈마를 일으켜왔던 단계보다는 늦긴 하다. 즉,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성공하지 못할 경우가 생길수도 있으므로 아직 확정은 금물.(물론 성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KSTAR 설비와 기술은 ITER 건설에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과학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가핵융합연구소는 27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관(JAEA)으로부터 핵융합발전 연구에 필요한 '플라즈마 제너레이터(Plasma Generator)'를 무상으로 대여받았다고 밝혔다.
초국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ITER 핵융합로의 핵심 기술들의 상당수가 KSTAR, 국내 기술인 것은 맞지만, KSTAR의 모든 핵심 장비가 국내 기술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듯.
KSTAR 가 핵융합 발전로로써, 또 한국 입장으로써 중요한 이유는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는 2007년 대한민국이 독자개발에 성공한 한국형핵융합연구로이다. … 2007년 현재 세계 최고의 핵융합로이다.
일본 미국의 기존 구형 핵융합로 보다 30배 이상 성능이 뛰어나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100% 초전도 자석을 장착한 토카막으로, 3억도 이상의 플라스마가 300초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세계 3대 핵융합실험시설은 대부분 일반 전자석으로 제작됐다.
원자력연구원은 1996년 중성입자빔 가열장치의 기초설계에 착수, 12년간에 걸쳐 모든 부품들을 국내에서 개발했으며 최근 순간 빔출력을 5.2 MW 얻어내는 데 성공한 데 이어 70KeV, 1.6MW 빔 출력으로 300초 연속으로 중성입자 빔을 인출, 최장시간 운전기록을 세웠다.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장치 제작비용도 240억원(8MW 기준)으로 미국(약 560억원)과 일본(360억원,이상 추정)에 비해 저렴하다.
음.. 좋은 점이 많댄다;;;
특히 주목할 것은 기존 타국의 핵융합로들은 실험 수준이었지만, KSTAR는 실제 발전이 가능할 정도의 규모라고 한다. 음. 물론 아직까지는 발생시키는 전기량과 전기를 발생시키기 위한 에너지량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더 연구를 해야할테고, 또 그 외의 많은 변수들과 연구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았겠지만…어쨌든!
이 일이 일어나기 전까진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우리나라 연구진들이 여전히 세계에 위상을 떨치는 연구진들이 많구나라는걸 새삼 느꼈다. 그리고 불안했던 대체 에너지에 대한 희망도 보았고.
십여년간 이 말도 안되는 연구를 성공시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그리고 성공시킨 연구원들을 지 입맛에 맛게 교체하려는 참담함을 떠나, 이런 좋은 것들을 알게 해준 2MB 정부에 감사를 보낸다.
꼬랑지. 잘못된 정보에 대한 무한 태클 환영.
3 responses so far ↓
1 작은인장 // Jul 4, 2008 at 20:46
kstar는 애초에 미국이 건설하려던 SSCS인가 하는 거대한 핵융합로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미국의 그 녀석은 자체로 핵융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설계도면만 집어넣는데 CD 3장이나 필요한 것이지만 건설비가 너무 많이 들어 미국 의회에서 예산통과가 부결됩니다. 이것이 90년대 중반의 상황!
우리나라에서는 당시에 두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핵융합로에 대한 기본기술 - 초전도체 제작기술이라던가 등등에 대한 기술이 전무했고, 두번째는 핵융합에 대한 기술 자체도 없었습니다. 일부 물리학자들이 정부에 건의하여 SSCS보다 1/10 규모의 실험로를 만들자고 합니다. 물론 당시에 우리나라 정부 수준에서는 수백억원이 드는 실험로를 지원할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였지만 이상하게 이 주장은 정부를 통과하고 국회를 통과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KSTAR였습니다. (쓸데없는 소리 하나 하자면…. KSTAR는 원래 DARKSTAR라고 이름지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KSTAR는 자체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ITER가 자체 발전이 가능한 최소수준의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ITER가 만약 성공한다면 인류는 앞으로 1000년, 보수적인 숫자로 잡아봐도 몇 백년은 에너지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죠.
또한 KSTAR는 그 건설 목적이 우리나라의 기초기술 전수(미국으로부터)와 차세대 에너지 기초기술 확보에 있는만큼 현재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목적은 다 했다고 보여집니다. KSTAR가 만약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기초기술을 모두 이전받았고, 실패 이유는 바로 ITER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미국으로서 KSTAR는 큰 아픔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서 예산을 조금만 지원해 줬더라도 우리나라에 기초기술을 넘겨주지 않아도 됐을텐데, 정치적인 문제로 통째로 우리나라에 기술을 넘겨줬으니까요. ^^
2 bookworm // Jul 5, 2008 at 0:52
핵융합로는 초등학교 시절 과학책에서나 읽던 녀석인데 벌써 상용화 이야기가 나왔군요. 이렇게 좋은 기술을 우리나라가 꼭 보유했으면 좋겠습니다.
3 골빈해커 // Jul 5, 2008 at 21:34
작은인장 / 앗!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제가 쓴 글에 틀린 얘기는 없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