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올블로그의 알렉사 통계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통계는 그냥 참조할 뿐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0.01% 라고 하니 너무 작게 보시는 분들이 계신 바. 이 수치가 얼마나 의미있는 수치인지에 대해서 피력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알렉사의 지표는 전세계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세계 이용자 인구대비로 봐야합니다. 그래서, 전세계 인터넷 이용인구자수는 약 17.5% 즉 약 11억 5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므로, 올블로그의 이용자수는 일간 약 11만5천명.(PV 가 아닙니다. UV 입니다.)
그래도 적긴 하죠?
이걸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에 대입을 해봅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약 80%를 넘어섰으므로,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약 3856만명. 즉, 이 중 올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은 총 인터넷 이용자수의 0.3% 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 중 1000명중에 3명이 올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역시, 그래도 적긴 하죠?
하지만.
올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적극적인 사용자라는 것에서 그 트래픽의 의미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디에도 광고를 하지 않는 올블로그를 찾아오는 일.
올블로그에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하는 일.
올블로그에서 추천을 하는 일.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 인터넷 사용에 있어서 왠만한 적극성을 띄는 사람이 아니라면 올블로그 자체를 알기도 힘든데, 이 곳에 들어와서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하고 거기다가 글들을 추천까지 하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적극적인 일인 것이죠.
이런 적극성을 띄는 사람들이 올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도의 적극성을 띄는 사람들이 올블로그를 이용하다가 올블로그에서 어떤 이슈가 터지거나, 어떤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면 어떤 행동을 할까요?
블로그/미니홈피, 카페/클럽, 메신저/이메일.
자신이 사용하는 인터넷 소통 수단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할 것이고, 특히 이 사람들은 자신과 연결된 사람들 중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 분명하며, 또 다른 블로거들과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어떤 루트보다도 더 빠르게 퍼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보세요.
전교생이 600명 정도였는데, 그 중 1명이 무언가 소식을 들고옵니다. 그 녀석은 학교내의 소식통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이입니다.
1000명 중에 3명의 적극적인 이용자.
이는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비율적인 느낌, 또는 드러나보이는 현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급력/영향력이 굉장한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올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파워블로거의 비율이 엄청나고 그 분들이 끼치는 영향력은 더군다나 더욱 더 엄청납니다.
그 파워블로거 또한 역시나 해당 블로그의 단순한 방문자수만으로 이해될 것은 아닙니다. 그 블로거의 블로그와 심지어는 댓글을 통해서도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로 파워블로거거든요.
실제 최소한의 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예로 들어도, 진짜로 구매 의욕이 확실한 사람들은 스폰서 링크를 누르기 보다는 누군가의 소개 또는 그동안 봐왔던 블로그, 카페등에서의 이미지와 정보를 통해 사이트를 정하고 구매를 하는 형태가 점점 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결과물에 올블로그가 드러나지 않으니,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이해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과 그런 분들에게 어떻게든 시각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고 난해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나 또는 인식이 바뀐다면 좋을텐데말이죠.
세상은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변했습니다.
올블로그는 작지 않습니다.


June 11th, 2008 at 14:36
학교에서는 600명중에 소식통1명이 있으면 전교에 금방퍼지죠.
올블로그는 그 소식통이 속한 동아리 열댓명들사이에만 퍼지는 것 같애요.
전교에 퍼트려야!
..
June 11th, 2008 at 15:12
주성치 / 그런 것 같애요. 그게 바로 현상만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아직 전교에 다 퍼지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실제로 동아리보다는 훨씬 더 크게 퍼지거든요. 호수에 돌 하나 던져진 것처럼요. 아.. 정말 돈만 있으면 직접 리서치라도 할텐데. 현상 이외의 것들을 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얘기였어요. ㅜㅜ
June 11th, 2008 at 15:42
예전만은 못하지만(?), 올블로그 사용자의 충성도는 참 높은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예전의 ‘올블 vs 블코’ 대립 체계였을 때가 그립기도 하군요. 사용자 수는 적었지만 재미있었는데..ㅎㅎ
June 11th, 2008 at 19:31
파워블로거라면 저를 이야기 하시는 거군요.
June 13th, 2008 at 13:49
깊이 동의합니다.
수치적으로나 여러모로 분석하며 적어주신 글이라, 생각하고 있던 바가 자세히 문자화되어 표현되어 있으니 느낌이 새롭군요.
올블로그의 첫번째 디자인을 본게 어제같은데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