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공휴일로 만들기 위한 블로그칵테일 HappyMaker 팀의 미션인 릴레이소설입니다. 블로그칵테일 사람들의 블로그카페에서 다른 편들을 구독하실 수 있으며, 지난편인 20편 떠나는자와 남은자는 에투님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he Blogcocktail
Baton #21
혼돈"막장이군…"
골빈해커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지?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정리할 수 있을까…'
올블이 공주가 현대의 차원으로 피신을 한 후 판타지 차원의 정세는 급격히 혼돈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었다. 적아를 알 수 없는 전쟁의 양상.. 적아가 없이 이루어지는 혈투.. 누구도 알 수 없는 소설.. 아니 전쟁의 향방..
골빈해커는 다시 한 번 머리를 쥐어 뜯었다.
그래 역시 그 수 밖에는..
….
"이 세계 모든 피조물의 정신 구조의 핵으로써 작용하고 있던 여제의 후손 올블이 공주가 이계의 차원으로 흘러가 모두의 정신이 대 혼란기에 빠진 지금일지라도 책벌레님 당신만은 정신 세계를 온건히 갖추고 계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골빈해커가 생각한 수라는 것은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엘릭시아 마도군단의 반대편 진영에 서 있는 메이넘 신성 연합군의 책벌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물론 적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원래는 중립인 4000살 먹은 현자라면 이해해 줄 것 같았다. 더군다나 현재 세계의 상황이 적도 아군도 없는 상태이기에 그 결정은 조금 더 쉽기도 했고.
"저 역시 그리 온전치만은 않습니다. 올블이 공주와 같은 차원에서 정신을 일정 시간이상의 공조 시키지 않으면 저 역시도 어떻게될 지 모르기때문에 주기적으로 이계의 차원으로 향하는 게이트에 접촉함으로 인해서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 뿐이거든요."
"….? 네? 이계의 차원으로 향하는 게이트요? 그.. 그런것이?!"
골빈해커는 놀랐다. 이계의 차원으로 향하는 게이트라니.. 그런 것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거니와 이계와는 9서클의 마법을 통해서도 겨우 자신과 동일한 평행 우주에 걸쳐있는 사람에게 싱크를 맞추는 것이 고작이었기 때문이었다.
"하하.. 놀랄 수 밖에요. 이 사실은 이 세계에서 오로지 저밖에 모르고 있는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저도 알게된 지 겨우 이백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요."
"그렇다면 그 게이트는 어디에?"
"하하 너무 말이 많으신 것 아닙니까?"
책벌레는 뭔가 비밀을 이미 말했다는 듯이 느긋한 표정을 지으며 골빈해커가 다음 말을 하기를 기다렸다.
"??"
"역시 예상조차 못하고 계시군요. 하하"
한 번 더 가볍게 웃은 뒤 책벌레는 말을 다시 이어가기 시작했다.
"네크로맨서이신 골빈해커님은 원래 말이 거의 없고 감정의 표현은 더더욱 없으신 분 아니셨습니까?"
약간 음흉한 책벌레의 표정과 물음표 뒤로 골빈해커의 느낌표가 나타났다.
"헛! 그러고보니 지금의 저의 정신상태와 성격은 이 세계의 것이 아닌걸요? 아니.. 이 세계의 것이 맞기도한데. 뭐죠? 어.. 아니 그러고보니 또 다른 정신 구조도 있어요. 이건.. 전 지금 어떤상태인거죠?"
"상태가 없는 상태 바로 현실 그 자체입니다."
무슨소린지 알아들을리가 없는 골빈해커는 멍하니 책벌레만 바라보고있었다.
"후후.. 그 동안은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어서 말하고 있자 않았지만 이제는 말할 때가 된 것 같군요."
궁금하다. 뭐지 이 설레임은?
"세상에.. 세상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세상에는 아시는 것 처럼 올블이 공주가 가 있는 현대의 차원과 지금 이 곳인 판타지의 차원 두 군데의 차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 외에 더 많은 정말 많은 차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책벌레는 물을 한 잔 마셨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차원들의 근원점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근원점이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두 개의 차원과 더불어 수 많은 모든 차원을 만들어내고 있는 차원 생성의 근원지입니다. 그 근원지로 인해 우리들의 모든 차원이 생성되고 소멸되며 유지되고 변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음.. 그렇다면 그 근원지가.. 흠.. 그 근원지로 통할 수 있는 것이 아까 말씀하신 그 게이트라는 것인가요?"
"하하. 역시! 골빈해커님이십니다. 맞습니다. 바로 그 게이트가 차원의 근원지로 향하는 차원간의 접점입니다. 그리고 그 접점을 통해 세계의 일들을 모두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그럼 그 게이트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면, 이 세계의 혼돈도 안정화 시킬 수 있게 되겠군요? 그. 그 게이트는 어디죠?"
"후후. 그 게이트는 장소가 아닙니다."
"그럼?"
"그 게이트는 바로 골빈해커님이십니다."
아니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 게이트가 나라니? 골빈해커는 이상했다. 하지만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기도 했다. 왠지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 하지만 놀라기도 했다. 놀라야만 했다.
"그게 무슨소리죠? 게이트가 저라니요?"
"골빈해커님이 이 소설의 작가라는 말입니다."


December 19th, 2007 at 23:28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아요..ㅜㅜ
December 19th, 2007 at 23:54
홍커피님 당황하시겟다ㅋㅋ
뭔가 정리해주실 것만 같았던 해커님의 배신(?)ㅋㅋㅋ
December 20th, 2007 at 6:22
요요// 네.. 바로 그거예요…역시 19일은 충격과 공포의 날이군요 =_=
December 20th, 2007 at 10:04
헐 작가의 등장;;
December 20th, 2007 at 13:06
훗..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오타한줄이 들어오더군요.;
“네크로맨서이신 골비해커님은 원래 말이 거의 없고 감정의 표현은 더더욱 없으신 분 아니셨습니까?”
골비해커라니.. 오늘부터마왕이라는
작품의.. 날아다니는 해골이 골비였죠..
물론 작품상에서는 콧히~라고 불렀습니다만..
December 20th, 2007 at 13:56
카르사마 제 키보드가 이상한건지 골빈해커를 골비해커로 잘못치는 오타가 정말 많습니다..ㅜㅜ 지적 감사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