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ogcocktail
Baton #1
A magical cocktail bar, the Blogcocktail."빵빵"
"부우웅, -촤아악!"
"끼이익!"
비오는 날이면 늘상 들려오는 상투적인 소음들 사이로, 글자들만 면도날로 깔끔하게 오려낸 것 처럼 빛나는 하얀색 네온사인이 비를 피해 거리를 걷는 사람들에게 눈짓을 보내며 유혹하고 있었다.
The Blogcocktail
사방이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있어 최근에 지어졌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비구름으로 인해 거뭇거뭇한 주변의 어둠을 다 잡아먹어버릴듯이 환하게 빛나는 5층 정도 높이(실제로는 3층으로 되어있다)의 이 건물은 바텐더만 17명인 대한민국에서 제일 규모가 큰 칵테일바로써 최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블로그칵테일이란 웨스턴 칵테일바다.
규모와 건물도 이 칵테일바를 유명하게 해 준 이유이긴 하지만, 이 칵테일바가 유명해진 이유가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
"오오~ 이거봐요! 이거봐요! 멋있죠? 멋있죠?"
"우와~~!"
지금 자기 키만한 칵테일잔에 레인보우 칵테일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있는대로 호들갑을 떨고 있는 이 사람은 이 칵테일바의 사장인 하늘이라는 사람이다.
"아놔, 또 시작이네. 오랫만에 왜 이렇게 일찍 왔나했더니만.. 거기에 들어간 술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알아요? 술 좀 아껴요. 그거 다 먹을 것도 아니면서!"
블로그칵테일의 재정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봄날.
"다 먹을껄요"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이 무덤덤하게 대답하는 이 사람은 골빈해커라는 사람으로, 블로그칵테일에서 칵테일을 연구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다.
"것보다 이 것 좀 보세요. 이게 더 멋있지 않아요? 음하하!"
자신감 넘치는 웃음과 함께 그의 입에서 다시 들려오는 말에 그의 손을 보니, 고드름처럼 투명한 칵테일잔 안에 검다는 말이 하얗게 들릴 정도로 진하디 진한 검은색의 칵테일이 들려있었다.
"오~~!"
"훗! 아직 놀라긴 이르죠"
"?"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골빈해커가 칵테일 잔에 손가락을 대자 그의 손가락이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것 처럼 잔을 뚫고 검은색 칵테일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 스륵 -
"우와!!! 드디어 해냈군요!"
"훗! 잔마저도 칵테일로 만들어져있는 이 칵테일은 이름하여 블랙홀!! 음하하!!"
이 칵테일바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이 칵테일바에서는 일반적인 칵테일바에서는 볼 수 없는 아니, 이 곳에 있는 17명의 바텐더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정말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칵테일을 만들고 있었고, 이 때문에 블로그칵테일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매체에 연일 소개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던 것이었다.
사람들이 블랙홀의 투명한 잔과 생각마저 빨려들어갈 듯한 검은색 칵테일을 감상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그의 옆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오~ 깔끔한데요?"
이 소설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공휴일로 만들기 위한 HappyMaker 팀의 미션인 릴레이소설로써 블로그칵테일 사람들의 블로그카페에서 다음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b
9 responses so far ↓
1 A2 // Nov 26, 2007 at 22:21
헉 벌써 끝나다니 ㅠㅠ
한참 흥미진진했는데 흑흑…
2 당이 // Nov 26, 2007 at 23:18
에이~ 쫌만 더 쓰시지!
전 칵테일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는데.. 큰일났네요..ㅋ
3 홍커피 // Nov 27, 2007 at 6:21
쳇…. 난 아스트랄을 원한다구요 =_=
4 쏭군 // Nov 27, 2007 at 7:46
점점 아스트랄 해질 듯 ㅋㅋㅋㅋ
5 김Su // Nov 27, 2007 at 9: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한사람은 누군가요???!?!?
(왜..왠지 열혈독자가 되었음..이제 1편일뿐인데…)
6 골빈해커 // Nov 27, 2007 at 9:41
A2,당이 / 원래 뒷부분도 좀 있었는데, 길게 쓰면 뒷분들이 부담스러워하실까봐 간단하게 썼어요 흐흐..
홍커피,쏭군 / 첨부터 너무 아스트랄하면 정신없어하실 것 같아서 가볍게 썼슴돠. 떡밥은 던져놨잖아요 ㅋ..
김Su / 아니 저 말을 보고도 누군지 모른단 말입니까?!! ㅋㅋ
7 bookworm // Nov 27, 2007 at 10:46
음… 어떻게 가야할지 감이 옵니다. 후후후. (번쩍~)
8 하늘이의 생각나무 » Blog Archive » 블칵의 휴가를 건 ‘대 도박판’! // Nov 27, 2007 at 20:53
[...] 저녁에는 골빈해커 블로그에 이상한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1. the Blogcocktail 이라는 이 글이 무슨 글인지 궁금해 하셨을 분들이 많지 않으리라 [...]
9 홍커피 라이프 스타일 // Nov 28, 2007 at 0:17
[릴레이] 블로그 칵테일 #2…
prev #1 골빈해커의 블로그 시즌 2 : 웰컴 투 골빈넷 …사람들이 블랙홀의 투명한 잔과 생각마저 빨려들어갈 듯한 검은색 칵테일을 감상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그의 옆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