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란, 상상이란 무엇일까?
Jul 30
예전부터 간간히 생각해보던 것 중 하나가 있는데, 그건 바로 뇌의 기억 구조이다.
전문서적하나 보지 못한 그저 IT쟁이로써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것에 불과하긴 하지만, 뭐 어떤가 상상은 자유라지 않는가. ㅋㅋ
뇌의 기억구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시발점은 다음과 같다. 사람이 접하는 데이터의 양은 정말 상상도 못할만큼 커다란 양인데, 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어떻게 정말 작은 뇌의 한 덩어리에 저장할 수 있을까, 그리고 상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렇다면 뇌의 기억구조를 이해하다보면 꿈은 어떻게 탄생 되는 것인지, 상상력은 어떻게 발현되며 어떤 식으로 훈련을 하면 상상력을 더욱 발동시킬 수 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더불어 진짜 인공지능을 만들 수도 있을테니까. (인공지능의 핵심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기억의 구조는 상당히 단순하다.
어떠한 장면을 보거나 느끼게 되면, 뇌는 먼저 해당 장면을 굉장히 작은 단위로 쪼갠다. 소리와 영상 촉감, 냄새 및 기타 등등 그리고 패턴으로.
그 다음, 해당 원소를 같은 종류의 원소끼리 나눈 다음, 같은 종류의 원소는 한 장소에 저장해서 압축해버리는거다. 엄청난 양의 정보도 사실상 원소단위로 쪼개다보면 아주 적은 양의 정보가 될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특정 오브젝트는 링크모음로 저장해버리면 된다. 여러가지 원소들이 있는 장소의 링크와 배합 순서 또는 형태에 대한 메타정보만을 저장해서 하나의 오브젝트로 생성하고, 다시 이 오브젝트들의 링크 모음을 통해 하나의 장면을 생성하는 것이지.
이렇게 되면 기억력과 상상력의 근간을 설명할 수 있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원소 단위를 상당히 크게 저장할 수 있으며, 원소간의 링크 정보를 완벽하게 저장 및 재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상상력이 좋은 사람은 원소 단위를 상당히 작은 단위로 저장할 수 있으며 원소간 링크를 자신의 마음대로 변형할 수 있는 사람인거다.
약물을 먹거나, 꿈을 꿀 때는 의지가 무너져 원소간 링크가 허물어져버리거나 영 엉뚱한 연결을 가지게 되고, 그래서 헛것을 보거나(눈에 보이는 사물에 대한 판단이 바뀌어버림) 전혀 새로운 상태를 경험,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또, 어린이들이 상상력이 더 풍부한 이유 역시 설명할 수 있는데, 아직 원소단위로 나누는 방법과 뇌의 연결고리를 생성하는 것이 익숙치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어른들이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은 이유는, 원소를 쪼개고 링크를 연결하는 작업이 기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일테고..
기타 등등 어떠한 랜덤한 오류에 의해(조각모음이 덜되었다거나 ㅎㅎ) 다양한 블링크가 생겨날 수도 있는 것이고 말이지.. ㅎㅎ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원소로 쪼개고 해당 위치에 저장하고 링크를 만드는데에 대한 엄청난 부하가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그래서 처음 가는 장소나 처음 만나는 사람, 경험등에 맞부닥쳤을 때에 생기는 어색함이라든가 당황스러움등에 대한 설명도 될 수 있지만.. ㅎㅎ
어쨌건 재밌다. 뇌라는 것은.
결론은, 인셉션을 다시 봐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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